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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이야기] 보말, 제주 갯바위의 짭조름한 추억오늘 이야기 Story 2024. 1. 5. 08:02
'오늘메뉴'에서 선보이는 보말칼국수의 식재료, '보말'에 대한 설명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건강식재료 '보말'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간혹 육지부에서 여행 오신 손님들께서, 메뉴판에서 적힌 '보말칼국수'의
'보말'에 대하여 생소하신지 여쭈어보시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에 이해를 돕고자 짤막한 글과 동영상을 올립니다.
'보말'은 제주 바다에서 나는 고둥을 통틀어서 칭하는 제주 방언입니다.
제주시지역에서는 ‘보말’, 서귀포 지역에서는 흔히 ‘고매기’라고 부릅니다.
제주에서는 예전부터 집 마당처럼 이용하는 앞바다에 가서 손쉽게 채취해 온 보말을 이용
하여 죽, 조림, 미역국 등 제주 특유의 음식을 만들어 왔습니다.
보말은 해안 가까이 갯바위에 서식하는 '먹보말'(외관 색상이 검다는 것에서 유래)과
그 보다 좀 더 바다 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해초지대에 사는 '수두리보말'로 나뉩니다.
우리가 보말죽이나, 칼국수에 많이 쓰는식재료로써의 보말은 ‘수두리보말’입니다.
보말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조간대(潮間帶)의 갯바위나 갯돌 밑에 주로 서식합니다.
육질의 질감과 씹을 때의 식감이 독특한 데다가, 내장까지 으깨서 속살과 함께 조리
하면 맛과 영양가는 전복에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하여 칼륨, 마그네슘, 칼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여 간과
위를 보호하고 숙취해독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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